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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쇼생크 탈출, 슬기로운 교도소 생활

by 카망이 2022. 5. 3.

억울한 누명

엔디 듀프레인은 자신의 힘으로 은행 부지점장의 자리까지 오른 성실하고 능력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가정에서는 그렇지 못하였다. 결국 듀프레인의 아내는 골프코치와 외도를 하게 되고 그 장면을 듀프레인은 목격하게 된다. 마음 같아서 그들을 죽이고 싶었지만 그는 현명하고 냉철한 사람이었다. 그때 집안에서 두발의 총성이 울리게 되고 듀프레인은 그 자리에서 유력 용의자로 체포되어 2번의 종신형을 선고받게 된다. 그렇게 듀프레인은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악랄하기로 유명한 쇼생크 교도소에 제소하게 된다. 성질 더러운 교도관 하들리, 성경과 규율만을 믿지만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저지르는 교도소장 노튼의 지배하에 있는 쇼생크 교도소는 지옥 그 자체였다. 기존 재소자들은 새로운 재소자들 중 누가 가장 울음을 터뜨릴 것인가에 대해 내기를 하는 등 듀프레인의 앞날은 정말 어두워 보였다. 그렇게 첫날밤 신입 재소자 중 한 명이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교도관은 그 재소자에게 심한 폭행을 가해 재소자는 병동으로 옮겨지게 된다. 그렇게 다음날 재소자들은 내기 결과를 정산하고 있었다. 내기에서 이긴 재소자가 밤에 울었던 재소자는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았지만 대답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 이유는 어제 병동에 실려간 재소자는 사망했다는 사실을 들었기 때문이다. 듀프레인은 교도소 안에서도 무엇이든 구할 수 있다는 레드에게 접근하여 돌로 체스 말을 만들기 위해 채석용 망치를 구해달라고 요청하였다. 이런 당돌한 모습에 레드는 듀프레인이 마음에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듀프레인은 2년 동안 그 누구와도 어울리려고 하지 않는다. 그동안 동성애자 보그스에게 성폭행도 당하고 많은 힘든 일이 있었다. 하지만 듀프레인은 굴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레드의 주변인들도 듀프레인을 마음에 들어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듀프레인도 그들에게 마음을 열고 최장수 복역 죄수 브룩스, 분위기 메이커 헤이우드와 친하게 지내게 된다.

교도소 적응하기

다른 날과 다르지 않게 노동을 하고 있던 듀프레인과 죄수들, 어느 날 교도소 지붕 보수 작업을 하던 도중 듀프레인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이야기는 교도관 하들리의 동생이 사망하여 동생의 재산을 상속받게 되었는데 세금 문제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듀프레인은 그 말을 듣자마자 하들리에게 가서 그의 아내에게 상속시키면 면세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좋은 정보를 주었으니 자신의 동료들에게 맥주 3병을 주라고 요구한다. 듀프레인 덕분에 그의 동료들은 몇 년, 몇십 년 만에 자유라는 기분을 느끼게 됐다. 듀프레인은 하들리뿐만 아니라 다른 교도관들의 세금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그 소문은 교도소장 노튼의 귀에도 들어가게 된다. 노튼이 자신의 세금적인 문제 때문에 듀프레인의 방에 들어갔을 때 그가 성경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그를 더욱더 신뢰하게 된다. 이로 인해 듀프레인의 일과는 교도소장 노튼의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듀프레인은 자신이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테니 주지사에게 일주일에 도서관 설립 요청 편지 한 통을 보내달라고 했다. 노튼은 어려운 일이 아녔기에 흔쾌히 수락을 하였다. 듀프레인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교도소에는 도서관이 생기고 심지어 영화 관람도 가능하게 되었다. 듀프레인은 또다시 재소자들에게 희망과 자유를 선사해준다. 노튼의 세무 업무를 처리해주던 와중 듀프레인은 또다시 보그스에게 성폭행에 당할 위험에 처했다. 순순히 당해주는 것처럼 행동했지만 듀프레인은 반격을 하였다. 하지만 보그스와 그 일당들에게 죽기 직전까지 폭행을 당한다. 이 또한 듀프레인의 계략이었다. 듀프레인이 심하게 부상을 당해 세금 업무를 볼 수 없게 되자 화가 난 노튼 소장은 보그스를 죽기 직전까지 폭행하여 다리를 쓰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 보그스는 쇼생크 교도소를 떠나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교도소 최장수 복역 죄수 브룩스는 50년이 지나 가석방을 받게 된다. 50년 만에 자유를 얻은 브룩스, 하지만 50년 동안 세상은 너무나도 많이 변화하였다. 그는 다시 교도소에 들어가고 싶어 져 자신이 일하는 지점장을 죽이려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러지 아니하였다. 결국 자유를 얻었지만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브룩스는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이름을 적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듀프레인이 교도소에 들어온 지 20년이 지났다. 교도소에는 또다시 신입 재소자들이 들어오게 된다. 그중에는 패기 넘치는 20대 청년 토미가 들어온다. 토미는 듀프레인에게 고등학교 검정고시 시험을 합격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한다. 듀프레인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토미의 검정고시 검정을 도와준다. 그러던 중 우연히 토미가 몇 년 전에 지냈던 교도소에서 듀프레인의 아내를 죽인 진범을 만났다고 한다. 토미의 증언만 있으면 듀프레인은 다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이 말을 들은 듀프레인은 바로 노튼을 찾아가 이 사실을 말한다. 하지만 노튼은 듀프레인이 빨리 퇴소하게 되면 자신의 세금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기 때문에 듀프레인을 독방에 가두고 유일한 증언자가 될 수 있는 토미를 사살한다. 모두에게 희망을 주던 듀프레인은 희망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동안의 결실 그리고...

동료 재소자들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듀프레인이 너무나도 걱정스러웠다. 그러던 어느 아침 점호 날, 인원 점검을 위해 재소자들은 방문 앞에 서있어야 했지만 듀프레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모든 재소자들은 듀프레인이 결국 자살을 하였다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듀프레인의 방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노튼 소장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듀프레인의 방에 있던 물건을 집어던지기 시작한다. 그때 돌에 맞은 여배우 포스터에 구멍이 난 것이다. 여배우 포스터 뒤에는 사람 한 명이 탈출할 수 있는 작은 구멍이 파져 있었다. 듀프레인은 악명 높은 쇼생크 교도소에서 탈출한 것이다. 듀프레인은 탈출하자마자 자신의 교도 소장 노튼이 세금 업무를 피하기 위해 썼던 가명을 사용하여 그의 돈을 모두 훔치고 그동안 자신이 겪었던 많은 일들을 신문사에 제보한다. 결국 노튼 소장은 모든 것이 들통났고 쇼생크의 재소자가 될 수 없었던 그는 권총을 이용하여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시간이 흘러 레드 또한 가석방을 하게 되고 교도소에서 듀프레인과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 배를 타고 떠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총평

희망도 자유도 꿈꿀 수 없는 교도소에서 듀프레인은 끊임없이 희망과 자유를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선사하였다. 모두가 듀프레인은 헛된 짓을 하고 있다, 희망은 찾을 수 없다고 말할 때 듀프레인은 더욱더 희망을 갈망하고 자유를 꿈꾸었다. 결국 포기하지 않은 그는 완전한 자유를 얻게 된다. 자신이 신념을 가지면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소문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이뤄가다 보면 언젠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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